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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못 잡는다는 것을 KIA는 이미 알고 있었다

꼭두각시 0 530 0 0

지난 시즌의 행보를 돌아보면 감이 온다. 당연히 잡는 것이 상책이다. 안치홍이 누군가. 2009년 신인 때, 우승을 함께 했던 아기호랑이 출신이다. 그런 선수를 왜 놓치겠나.

하지만 뜻이 그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 KIA는 2020년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로 야탑고 내야수 박민, 강릉고 내야수 홍종표를 뽑았다. 드래프트가 열렸던 시기가 작년 8월이다.

이미 그때부터 알고 있었다. 당시 스카우트 팀과 조계현 단장도 모두 FA 김선빈, 안치홍을 염두에 둔 선택이라고 말했다. 내야수 나주환을 데려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둘 다 잡지 못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한 대비였다.

지금 있는 최원준, 박찬호, 황윤호, 황대인 등도 시원찮은 판에 박민과 홍종표를 1군 즉시 전력감으로 보긴 어렵다. KIA 키스톤을 10년이나 책임진 두 명의 존재감을 어떻게 당장 채우겠나.

두 선수의 공백을 대비함과 동시에 2020년 이후 10년을 책임질 제2의 '김선빈-안치홍'을 발굴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는 현재 타이거즈의 기조가 '윈 나우'가 아닌 철저히 육성과 리빌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리빌딩도 성적, 베테랑과의 공존이 있어야 수월하다. 메이저리그도 아니고 당장 눈앞의 성적이 급한데 한국에서 오롯이 리빌딩 시즌을 갖는다는 것은 사치다. 팬들의 성화를 무시할 수 없다.

김선빈, 안치홍이 중심을 잡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당장 내년에 최형우가 풀리고 무엇보다 팀을 상징하는 에이스 양현종이 시장에 나온다. 4번 타자와 팀 역사상 최고의 왼손 에이스가 준비 중이다. 여기에 김주찬과 나지완도 풀린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KIA가 자동차를 파는 빅마켓 구단이지만, 돈이 샘솟는 구단은 아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운영하는 스포츠단이 KIA만 있는 것이 아니다. 타이거즈는 유일한 팀이 아니다.

우승 후, 해체를 할 생각이 아니라면 미래를 보고 한정된 예산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극단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미안하지만, 냉정히 말해 양현종과 안치홍을 놓고 본다면 답은 나온다. 야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야수보다 투수에 무게감이 실릴 수밖에 없다.

그간 팀을 위해 헌신한 점과 상징성을 감안하면 안치홍은 당연히 잡아야 할 선수지만, 다 잡을 수 없다면 정해진 예산 내에서 계획을 짜고 움직여야 한다. 선택은 결국 포기의 다른 말이다.

롯데는 작년의 경기력을 본다면 돈을 써야 하는 구단이 맞다. 반면 KIA는 2017시즌에 우승을 했다. 베테랑은 전성기를 지났고 키워야 할 영건은 많다. 길게 보고 차분하게 결정해야 한다.

안치홍과 김선빈 입장에서는 너무나 속상하고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타이밍이 그렇다. 각각 2년을 상무와 경찰청에 군 복무를 하고 돌아왔을 때, 100억을 호가했던 FA 시장의 거품은 완벽히 사그라들었다.

팬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간다. 타이거즈의 선수 계약 시스템을 점검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정을 충분히 설명하고 선수의 마음을 잘 설득하고 달래는 것이 중요하다.

나지완과 최형우를 잡고자 돈을 많이 쓴 상황에서 FA로 나온 양현종을 설득, 단년 계약으로 잡은 사례가 있지 않나. 타이거즈 2루를 20년 지키겠다는 맹세를 한 안치홍이다. 심지어 떠나면서도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며 자필 편지까지 쓴 선수다.

진심은 통할 수 있었다. 서운함의 척도가 금액일 수 있지만 서툴렀다. 롯데와 안치홍의 에이전트에 '옵트아웃'이라는 한 방을 먹은 것도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사정은 이해가 가지만 안일했고 세밀하지 못했다.

김선빈은 잡아야 지금의 비난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리빌딩에 따른 결과를 보여줌과 동시에 올 시즌 이후의 스토브리그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그나마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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