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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승' 조영신 감독 "좋은 기운, 모든 종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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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신(51)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힘차게 출발해서 대한민국 선수단에 자신감을 선물하자"고 했다.

그의 당부대로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포키 찌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B조 예선 1차전에서 파키스탄을 47-16으로 완파했다.

경기 뒤 만난 조영신 감독은 "마침 우리 남자 핸드볼이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대표팀 중 첫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 덕에 조금이라도 더 관심을 받을 수 있지 않은가"라며 "선수들에게 '우리가 힘차게 출발하자. 최선을 다해서 한국 선수단에 자신감도 안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모든 종목의 한국 선수들과 우리 핸드볼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탈환을 노린다.

파키스탄전 승리는 고지 정복을 위한 첫걸음이다.

조 감독은 "파키스탄이 아주 강한 상대는 아니지만, 느슨한 경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첫 경기에 방심하면 대회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수비, 속공 등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길 바랐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총평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2014년 인천에서는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했다.

조 감독은 2010년 한국이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을 때, 대표팀을 지휘한 사령탑이었다. 2014년에는 밖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조 감독은 2014년 한국 남자 핸드볼의 아픔도 '자신의 것'으로 여긴다.

한국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카타르를 넘어서야 한다.

조 감독은 한 계단씩 올라서려 한다.

조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카타르, 바레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한국, 일본의 싸움이다"라며 "지금은 카타르를 의식할 때도 아니다. 지금은 (17일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를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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