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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이별한 김용일 코치 "류현진, 토론토에서도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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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성공, 류현진이 잘한 것..몸 상태 문제없을 듯"

류현진 전담 트레이닝 코치로 활약했던 LG 트윈스 김용일 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던 김용일 LG 트윈스 신임 트레이닝 코치는 류현진의 새 시즌 성공을 의심치 않았다.

김용일 코치는 9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시즌 류현진의 성공은 선수 본인이 열심히 준비했기에 나왔던 결과"라며 "트레이닝 코치가 누구든, 류현진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코치는 지난 시즌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닝 코치로 활동했다.

국내 트레이닝 파트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김 코치는 대표팀에서 류현진과 인연을 맺은 뒤 비시즌마다 그의 몸 관리를 전담했는데, 2018년 12월 류현진의 요청으로 개인 트레이닝 코치가 됐다.

김용일 코치는 지난 시즌 미국에서 류현진과 동행하며 그의 몸을 꼼꼼하게 관리했다.

김 코치의 도움을 받은 류현진은 일 년 동안 큰 탈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최근 토론토와 계약한 류현진은 김 코치에게 계약 연장을 요청했지만, 김 코치는 정중하게 사양했다. 이유가 있었다.

김 코치는 "일 년 동안 (류)현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추억도 많이 쌓았다"면서 "그러나 국내에 있는 가족들과 더 떨어질 수 없었다. (류)현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엔 한 명의 선수에게 모든 힘을 쏟았는데, 이젠 좀 더 많은 선수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친정인 LG의 우승을 위해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밝혔다.

코스튬 파티에서 아기상어로 변신한 류현진과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가운)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시절이던 지난해 9월 27일(한국시간)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아기상어' 캐릭터 옷을 입고 율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일 트레이너, 왼쪽은 이종민 통역. [다저스 구단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용일 코치의 빈자리는 김병곤 전 LG 트레이닝 코치가 맡는다.

김용일 코치는 "후임자에게 몸 관리 프로그램을 모두 인계했다"며 "류현진의 훈련 과정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용일 코치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주도하는 제주도 트레이닝 캠프에서 15명의 선수를 돕고 있다.

그는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많은 선수가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며 "비활동기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LG 선수들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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