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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후크 최다' SK 힐만 감독 "김태훈 버텨준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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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후크 34번으로 리그 평균보다 10번 많아 
SK 중간 계투 김태훈
SK 중간 계투 김태훈(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이번스-LG트윈스 경기에서 SK 중간 계투 김태훈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8.7.10
zjin@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트레이 힐만 감독은 1년 만에 확 바뀐 야구를 보여준다.

지난해는 선수에게 경기를 맡기는 메이저리그식 빅볼을 펼쳤다면, 올해는 여기에 적극적으로 경기에 개입하는 동양식 야구를 접목했다.

이는 퀵후크(3실점 이내의 선발 투수가 6이닝을 던지기 전에 교체) 횟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는 1일까지 34번의 퀵후크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다. 리그 평균(24번)보다 10번 많고, 리그 최소인 두산 베어스(10번)보다는 3.4배나 된다.

SK는 앙헬 산체스∼메릴 켈리∼김광현∼문승원∼박종훈으로 이어지는 5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한 팀이다.

선발 평균자책점 4.05로 리그 1위를 달리는 SK가 퀵후크 역시 최다라는 점은 벤치에서 적절한 순간 투수를 교체한 덕분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SK가 마음 놓고 선발 투수를 내릴 수 있는 건 중간에서 믿고 맡길 선수가 있어서다.

그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왼손 투수 김태훈이다.

올해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로 활약하며 40경기에 등판한 그는 7승 3패 3홀드 72⅓이닝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2홀드 17⅔이닝 평균자책점 0.51로 리그 최고의 불펜 투수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힐만 감독은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김태훈이 버텨준 덕분"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김태훈은 올해 투심과 포심, 슬라이더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질 정도로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후반기에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만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태훈뿐만 아니라 채병용과 이승진, 윤희상도 퀵후크가 잦은 SK 마운드를 지탱해주는 지지대다.

힐만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는 성장하고 있다"면서 "정규시즌 끝날 때까지 역할을 해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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