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 크루스의 경이로운 패스성공률 98%

토니 크로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토니 크로스(30)가 경기를 지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리그 3경기 만에 승리했다.

이날 크로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중원을 지배했다. 템포를 조율하고 경기를 컨트롤하는 그의 능력에 바르사 선수들은 곤욕을 당했다. 

크로스는 이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후반 25분 크로스가 손을 들어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한 뒤 왼쪽 측면에서 앞쪽으로 패스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이를 잡아 중앙으로 드리블 후 슈팅했고, 공이 제라르 피케를 맞고 굴절돼 들어갔다. 이 골이 결승골이 돼 레알의 승리를 안겼다.

가시적인 기록 외에도 크로스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 <소파 스포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크로스는 이날 89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66번의 패스를 시도했다. 크로스의 패스 시도 중 성공한 패스는 무려 65번. 한 차례를 빼고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공이 배달됐다는 뜻이다. 패스 성공률로 따지면 98%. 경이적인 기록이다. 

패스 성공률 98%를 기록한 크로스의 엘 클라시코 스탯

이 기록이 나온 경기가 엘 클라시코라는 것에 의미가 더 크다. 레알과 바르사 간의 경기를 의미하는 엘 클라시코는 라이벌 관계를 떠나 두 팀의 위상과 전력으로 인해 최고 수준의 축구가 펼쳐지는 경기. 그런 경기에서 패스를 자유자재로 찔렀다는 뜻이 된다. 크로스의 위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사진=뉴시스/AP, 소파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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