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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시오픈 첫날 태극낭자 강세…김인경 2위·박성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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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좋은 출발을 보였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6천480야드)에서 끝난 대회 1라운드에서는 김인경(30)과 양희영(29), 신지은(26)이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세 선수는 5타씩 줄여 선두를 4타 차로 추격하고 있다.

김인경은 10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 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13∼16번 4개 홀 연속 버디로 후반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희영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9∼11번 홀, 14∼16번 홀에서 두 차례 3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신지은은 파4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후 더 이상의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추가했다.

세 선수에 이어 4언더파 공동 5위에도 한국 선수들이 2명 자리했다.

박성현(25)은 5번 홀(파4) 시원한 이글 1개를 잡아내고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었다.

이번 시즌 2승을 수확한 박성현은 LPGA 투어 네 번째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감각을 보이며 시즌 3승 기대감을 키웠다.

강혜지(28)도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호주 교포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30)이 3언더파 공동 12위, 유소연(28)은 2언더파 공동 23위다.

1라운드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휘두른 재미교포 티파니 조다.

오후조에서 출발한 티파니 조는 10∼13번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실수 없는 플레이로 여유 있게 선두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향(25)은 11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려 3타를 잃고 100위 밖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이미향은 타이틀 방어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 2라운드 반전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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