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 17-10' 대역전극 두산, LG전 9연승…SK 2위 복귀
'신재영 7이닝 2실점' 넥센, NC 꺾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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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선두 두산 베어스가 타선이 대폭발하며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에 이틀 연속 역전승을 따냈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LG에 17-10으로 이기고 최근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7전 전승을 포함해 지난해 9월 10일부터 LG전 9연승 행진도 벌였다.
좌완 선발 장원준이 2이닝 7실점하고 무너져 5회까지 1-8로 끌려간 두산은 6회부터 오재원의 멀티 홈런을 포함해 홈런포 5방을 터트리며 16득점을 올려 대역전승을 일궜다.
6회 선두타자 김재환의 솔로포가 신호탄이었다. 김재환은 LG 선발 김대현을 상대로 시즌 31호 아치를 그려 최정(SK 와이번스)과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곧바로 오재원도 솔로 홈런을 터트려 3-8까지 격차를 좁혔다.
분위기를 탄 두산은 7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8득점,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의 1타점 우전안타와 김재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6-8까지 따라갔고, 류지혁의 안타로 다시 모든 베이스를 채웠다.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따라붙은 뒤 대타 양의지가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 불씨가 꺼지는 듯했지만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이 3루수 옆을 스쳐 지나가는 2루타로 결국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최주환은 우월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두산이 23안타, LG가 16안타를 때리며 총 39안타가 쏟아져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종전 36안타)이 새로 쓰였다.
부산을 방문 중인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의 추격을 4-3으로 뿌리치고 6월 9일 이후 42일 만에 2위로 복귀했다.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인 SK는 52승 38패 1무가 돼 삼성 라이온즈에 진 한화 이글스(54승 40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자리를 바꿨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홈런 하나 등 6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을 막아 시즌 8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동엽이 3-1로 앞선 7회 솔로 쐐기포를 터트리는 등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4연패에 빠졌다. 5이닝 3실점한 롯데 선발 송승준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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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4-3으로 이기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0으로 앞서나가던 삼성은 8회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박한이가 김범수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 경기를 끝냈다.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은 비록 승수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6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올 시즌 처음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한화는 패했지만 지난해 데뷔 이후 처음 선발 등판한 김진영이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위안으로 삼을 만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8-2로 제압하고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1회말 1사 후 김선빈이 우익수 쪽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형우가 kt 선발 김사율을 우월 투런포로 두들겨 선제 결승점을 올렸다.
KIA 선발 한승혁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뒀다.
한승혁은 시즌 5승 중 4승을 kt를 상대로 챙겼다. 통산 kt 전에 9차례 등판해 패배 없이 4승만 거뒀다.
8회 1사 1, 3루 위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을 완벽하게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임기준은 세이브를 추가해 시즌 성적 3승 1패 2세이브가 됐다.
kt는 네 차례나 병살타를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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