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승락 250세이브…6연패 LG, 4연승 넥센과 반게임 차(종합)
구자욱, 2홈런 등 4안타 5타점…삼성, SK 꺾고 2연승
KBO리그 8년 연속 600만 관중 돌파
손승락은 이날 세이브를 기록하며 오승환(전 삼성·277세이브), 임창용(KIA·258세이브)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했다. 2018.8.7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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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진남 하남직 이대호 기자 = 8위 롯데 자이언츠가 개인 통산 250번째로 팀 승리를 지킨 손승락의 마무리로 LG 트윈스를 6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롯데는 7일 제2 홈구장인 울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서 LG를 4-3으로 꺾었다.
민병헌이 2-2로 맞선 4회말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우중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고, 톱타자 전준우는 3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롯데는 LG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4위 LG는 이번 경기 전까지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8승 1무 3패로 앞서 있던 롯데를 상대로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까지 내고도 무릎 꿇으며 최근 6연패를 당했다.
5위 넥센 히어로즈가 이날 KIA 타이거즈를 9-1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벌여 LG와 넥센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줄어들었다. LG는 6위 삼성 라이온즈에도 한 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손승락은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첫 타자인 대타 유강남을 삼진, 이형종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용택을 우익수 뜬 공으로 잡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올 시즌 16세이브(1승 4패)째를 올리며 개인 통산 25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전 삼성·277세이브), 임창용(KIA·258세이브)에 이어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금자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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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KIA와 홈경기에서 김하성의 결승 홈런을 앞세워 9-1로 승리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4회 무사 1, 2루 장영석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김하성은 1-1로 맞선 6회말 2사 3루에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슬라이더를 가은데 담 너머로 날려버려 승부를 갈랐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7회 이택근의 희생플라이와 대타 김민성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8회에는 이정후(2점)와 김혜성의 연속타자 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5회초 2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좌완 이승호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프로데뷔 첫 승리를 친정을 상대로 따냈다.
2017년 KIA의 2차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이승호는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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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선두 두산 베어스는 한화 이글스를 잠실구장으로 불러들여 6-4로 꺾고 시즌 69승(36패)째를 챙겼다.
10승, 20승, 30승, 40승, 50승, 60승까지 모두 선착한 두산은 1승을 추가하면 가장 먼저 70승 고지도 밟는다.
두산의 두꺼운 야수층이 이날도 돋보였다.
백업 내야수지만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류지혁이 3-4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을 상대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렸다. 류지혁의 올 시즌 첫 홈런.
5회말 1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이 대타로 나서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쳤다.
투수진이 사사구를 12개나 남발하며 자멸한 3위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9위 kt wiz는 창원 방문경기에서 9회초 터진 유한준의 만루 홈런으로 최하위 NC 다이노스에 12-10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선발 고영표가 5이닝 동안 12안타를 맞고 9실점(8자책점)이나 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홈런포만 6방을 쏘며 추격전을 벌여 결국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3-9로 끌려가던 kt는 7회 황재균과 윤석민, 5-10으로 뒤처진 8회 로하스와 박경수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석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고는 9회 NC 마무리 이민호가 제구 난조를 보이자 2안타와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NC가 원종현으로 투수를 바꾸자 유한준이 원종현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펜스 너머로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인천 원정길에 오른 6위 삼성은 2위 SK 와이번스를 10-8로 제압하고 2연승했다.
구자욱이 멀티 홈런 포함해 6타수 4안타를 치고 5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시즌 9승째에 도전한 SK 앙헬 산체스를 상대로 1회 선제 솔로포를 쏜 구자욱은 삼성이 3회말 3-3 균형을 깨고 5-3으로 다시 앞선 이후 계속된 1, 3루에서 우중월 석 점 홈런을 터트렸다.
구자욱은 9-8로 앞서 마음을 놓을 수 없던 9회초 2사 2루에서는 쐐기를 박는 우전 적시타를 쳤다.
1⅓이닝 만에 3실점하고 물러난 선발 백정현에 이어 1⅔이닝 동안 삼성 마운드를 지킨 정인욱은 4실점이나 하고도 타선의 지원 덕에 시즌 첫 승리를 맛봤다.
3이닝 8실점(3자책)하고 무너진 산체스가 시즌 5패째를 안았다.
KBO리그는 7일 531경기 만에 600만 관중(601만2천48명)을 넘어섰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폭염으로 7월 평균 관중이 9천505명으로 6월 평균 관중(1만1천945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8년 연속 60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하며 한국 최고 인기 스포츠의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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