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존스컵 필리핀 대학팀에 17점 차 승리…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농구 대표팀이 제40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에서 필리핀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2차전 필리핀 아테니오 대학교와 경기에서 90-73으로 이겼다.
존스컵 대회는 우승 상금이 없는 친선대회로, 프로팀이나 대학팀이 해당 국가를 대표해 출전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 대표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정예멤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지만, 필리핀은 대학팀이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1쿼터에서 귀화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3점을 몰아넣으며 26-22로 앞서나갔다.
2쿼터에서도 라틀리프가 풀타임 출전하며 골 밑을 장악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3쿼터까지 70-60, 10점 차로 앞서나간 대표팀은 4쿼터 초반 상대 팀 존 웡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75-67, 8점 차로 쫓겼다.
이후 이승현의 5반칙 퇴장 악재와 턴오버가 연거푸 나오며 79-73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때 전준범의 외곽슛이 터졌다. 그는 이날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연속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라틀리프는 1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일영이 15점, 허웅이 12점으로 뒤를 받혔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23개의 턴오버를 기록해 15개를 기록한 필리핀 대학팀보다 엉성한 조직력을 보였다.
대표팀은 17일 리투아니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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