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진출' 佛 흥분한 시민 30명 부상…경찰과 투석전도
프랑스가 12년 만에 월드컵 축구 결승에 진출하자 전국이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이 과정에서 시민이 다치는 불상사도 있었다.
프랑스 남부의 휴양도시 니스에서는 10일 밤(현지시간) 한 시장에 모여 프랑스와 벨기에의 준결승전을 관람하던 시민들이 프랑스의 득점 직후 흥분해 뒤엉켜서 한꺼번에 넘어졌다.
시장 골목의 좁은 공간에서 환호하던 시민 수백 명이 밀려 넘어지면서 30여 명이 다쳤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전했다. 일부 시민은 깨진 유리병 위로 넘어져 부상했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 몰려나온 수만 명의 시민이 프랑스 대표팀의 결승진출을 축하하는 과정에서도 흥분의 도가니가 연출됐다.
당국은 시민들이 자정이 넘은 시각에도 해산하지 않자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시민이 경찰에 돌과 술병을 던지며 대치했다. 경찰은 최루탄까지 쏜 끝에야 겨우 군중을 해산시켰다.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이날 밤 승리에 도취한 시민들이 오토바이 3대에 불을 지르고 상점 유리창을 파손했다. 파리 경찰은 이와 관련해 5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프랑스 경찰은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월드컵 결승 경기에 대비해 테러 예방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프랑스가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챔피언 자리를 노리면서 파리, 니스 등 대도시에서 대규모 거리 응원전이 열리는 탓이다.
프랑스는 2015년 11월 파리 연쇄 테러와 2016년 7월 니스 트럭 테러로 총 220여 명의 인명이 희생된 만큼 당국은 긴장의 끈을 바짝 죄고 있다.
결승 하루 전날인 14일 대혁명기념일은 프랑스에서 가장 중요한 국경일로, 니스 트럭 테러 당시 범인도 이날 대규모 불꽃놀이를 노리고 만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14∼15일 프랑스 전역에서 경력을 총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공영 프랑스 TV는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과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경찰이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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