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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감독 "전반기 최대 수확은 2루수 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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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2018시즌 전반기 최대 수확으로 2루수 정주현의 발견을 꼽았다.

류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벌이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정주현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LG는 마땅한 주전 2루수 없이 2018시즌을 출발했다.

개막전에는 강승호가 2루수를 맡았지만, 박지규 등을 거쳐 지금은 정주현이 주전 2루수 노릇을 하고 있다.

정주현은 타석에서도 타율 0.269 4홈런 등을 기록하며 LG의 하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09년 LG에 입단한 정주현의 데뷔 이래 최고 활약이다.

류 감독은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지금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며 "타율도 3할까지 갔다가 페이스가 떨어졌지만, 경기에 잘 안 나오다 나와서 그런 것이다. 본인이 이겨냈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정주현이 노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끌어올렸다는 점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그는 "코치에게 그동안 정주현을 왜 안 썼냐고 물어봤더니 '게임을 하면서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답을 받았다. 처음에는 공이 오면 긴장해서 발을 바꿔가며 자리를 맞추는 것을 못 했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송구 실책도 좀 있었다"고 돌아봤다.

지금은 다르다. 류 감독은 "정주현은 경기에 나가면서 눈에 보일 정도로 (실력이) 는 경우가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승호, 박지규가 자리를 내준 것이다. 정주현은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했다.

11일까지 48승 1무 40패로 KBO리그 4위를 기록 중인 류 감독은 "성적은 예상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감독일 때부터 한 달에 승패 마진을 '+2'로 잡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수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큰 부상이 없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정주현의 성장 외에도 헨리 소사, 타일러 윌슨 등 외국인 선발투수가 "의외로 중심을 잘 잡아줬다"는 것도 전반기 성과로 지목했다.

다만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5선발, 선발진에 비교해서 무게가 떨어지는 불펜, 차우찬의 초반 부진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류 감독은 "올스타 휴식기에 잘 쉬고, 후반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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