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돌아온 윤석영 "아직 꿈많은 청춘…이룰 것 많다"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수비수 윤석영(28·FC서울)은 "아직 이룰 것이 많다"고 말했다.
윤석영은 FC서울의 홈 경기를 앞두고 12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윤석영은 2013년 1월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로 옮겨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후 동커스터 로버스, 찰턴 애슬레틱(이상 잉글랜드), 브뢴비(덴마크) 등을 거쳐 지난해 일본 J리그 가시마 레이솔로 이적했다가 최근 서울에 임대돼 합류했다.
지난해 9월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다시 부름을 받기도 했으나 10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윤석영은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좀 있었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 꿈을 안고 유럽 무대에 갔을 때 22살이었던 윤석영은 이제 20대 후반이 되어 돌아왔다.
윤석영은 "그래도 아직 꿈 많은 청춘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험을 하고 왔다. 이런 것들을 서울에서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룰 것이 많다"는 윤석영은 일단 당장 이뤄야 할 목표는 "이번 시즌 서울이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도록 돕는 것"이라고 했다.
합류 후 대구·포항과의 원정 2연전을 뛴 윤석영은 "일본·중국 리그와 비교해 K리그 수준이 강하면 강하지 뒤처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많아 찾아와 응원해주시면 경기력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을용 FC서울 감독대행도 윤석영의 합류에 대해 "워낙 잘하는 선수"라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대행은 윤석영의 장점으로 크로스를 꼽으며 "윤석영 선수가 온 후 세트피스에서 공격력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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