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9안타 11득점 대폭발…두산 꺾고 7연패 탈출
한화 김태균 2천안타로 웃고 SK 최정 300홈런 치고 울고
삼성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201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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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최인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모처럼 화끈한 타격으로 7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시즌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등 안타 19개를 몰아쳐 선두 두산 베어스를 11-1로 대파했다.
삼성은 7연패 사슬을 끊고 한숨을 돌렸다. 두산의 연승은 '5'에서 끝났다.
지난 4차례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넘기지 못했던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집중타를 피해 두산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7패)째를 올렸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4회 난타를 당해 3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삼성 이원석이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1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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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이 5타수 4안타를 치고 3타점을 올려 펄펄 날았다. 김헌곤이 3안타 2타점으로 뒤를 받치는 등 삼성 타자 5명이 멀티 히트(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삼성은 0-0인 4회초 단타 2개와 야수 선택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손주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안타 4개와 볼넷을 묶어 5점을 보태며 6-0으로 멀찌감치 앞섰다.
6회에도 이원석의 희생플라이와 강민호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탠 삼성은 7회 2사 만루에서 김헌곤의 2타점 중전 안타로 10-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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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대체 외국인 타자 스콧 반 슬라이크는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2회 좌전 안타를 날리고 3회에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유일한 타점을 올렸다.
반 슬라이크는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 홈 경기에서 kt wiz를 10-5로 물리쳤다.
채태인이 4회 만루 홈런을, 곧바로 신본기가 솔로 아치를 그려 연속 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6회에는 전준우가 석 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롯데는 홈런으로만 8점을 뽑았다.
kt wiz의 괴물 신인 강백호는 5회 투런 아치를 그려 시즌 홈런을 15개로 늘렸다. 강백호는 홈런 6개를 보태면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21개)이 세운 역대 고졸 신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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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KIA 타이거즈를 8-1로 완파하고 광주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7이닝을 1실점으로 버텨 5이닝 동안 5점을 준 KIA 에이스 양현종에게 판정승했다.
LG 안방마님 유강남은 0-1이던 3회 동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역전의 물꼬를 텄고 4-1로 앞선 5회에는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양현종 격파에 앞장섰다.
유강남은 올해 양현종에게 9타수 6안타, 홈런 3개, 7타점으로 강해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2위 한화 이글스는 3위 SK 와이번스를 5-2로 누르고 두산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50승 고지에 올랐다. 또 턱밑까지 추격하던 SK를 2경기 차로 밀어냈다.
4-2로 쫓긴 6회말 1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올라와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한 한화 세 번째 투수 이태양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한화 김태균은 9회 무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는 이 안타로 역대 11번째로 통산 2천 안타를 달성했다.
이미 홈런 301개를 친 김태균은 양준혁·이승엽(이상 은퇴)에 이어 세 번째이자 우타자로는 최초로 2천 안타-300홈런 클럽에 가입하는 영예를 누렸다.
최정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4로 추격하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투수 김민우의 높은 속구(시속 144㎞)를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2018.7.8 [SK와이번스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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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홈런 공장장 최정은 1-4로 따라붙은 6회말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시즌 29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00호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제이미 로맥도 시즌 28호 홈런을 가동하는 등 홈런 1, 2위를 달리는 SK 쌍포가 연속 타자 솔로포를 날렸지만, SK의 득점은 그걸로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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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넥센 히어로즈를 2-1로 제압했다. 8회 2사 만루에서 손시헌이 귀중한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넥센 선발 에릭 해커는 친정 NC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팀의 역전패로 아쉽게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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