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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웃음기 싹’, 분위기메이커 막내는 없다

나당 0 2578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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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는 당돌하다. 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서슴치 않는다. 국가대표 최연소 기록에 항상 욕심을 냈다. 

이승우는 이틀 전인 1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을 상대로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한국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7분 구자철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1998년 1월생인 이승우는 20세163일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서며 한국 축구 역대 최연소 월드컵 출전 4위에 올랐다. 

최연소 출전 기록으로 만족할 이승우가 아니다. 이승우는 이제 박지성이 보유한 한국 선수 월드컵 최연소 득점(21세4개월)을 깰 유력한 후보다. 스웨덴전에 나섰던 공격진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은 지금 멕시코를 상대로 변화가 예상된다. 이승우는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공격수다. 

이승우에게 기대하는 바도 크다. 스웨덴전에서 정적인 공격 흐름에 변수를 만들 카드라는 평가다. 상대 수비수를 달고 돌파할 수 있어 시원한 공격력을 기대한다. 이승우도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날 대표팀은 비가 내리는 와중에 회복 훈련에 전념했고 이승우 역시 집중력있게 소화했다. 마지막 미니게임에서는 거리가 얼마든 힘있게 슈팅을 시도했고 벗어나면 특유의 제스쳐로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렇다고 마냥 통통 튀는 건 아니다. 이승우도 월드컵이란 무대를 바라보고 뛰며 겪은 패배의 어둠을 알게 되면서 조금 차분해졌다. 그는 20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뛸지 안 뛸지 모르지만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공격포인트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다 같이 뭉쳐서 멕시코를 어떻게 이길지, 더 좋은 플레이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웃음기를 빼고 말했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란게 이승우의 생각이다. 그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3승을 한 적을 본 적이 없다. 아직 끝이 아니고 2경기가 더 남아있다. 끝까지 할 수 있다"며 "멕시코전에 나가면 상대에게 투지에서 져선 안 된다. 기 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라고 한국의 승리에 보탬이 될 자신의 카드를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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