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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박병호, 화끈했던 '국대 거포' 맞대결

나당 0 2594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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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가 팽팽한 거포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두산과 넥센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1차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9-3으로 승리한 가운데, 4번타자의 홈런 맞대결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날 두산은 김재환이, 넥센은 박병호가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김재환은 최근 2년 동안 30홈런 이상을 기록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23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홈런 2위에 올라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만큼, 김재환의 '한 방'은 무서웠다.

박병호는 '원조 거포'다.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50개 홈런을 치면서 홈런왕에 올랐던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올 시즌 넥센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45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13개의 홈런을 치면서 거포의 자존심을 보여웠다.

이날 박병호가 먼저 대포를 날렸다. 박병호는 4회초 세스 후랭코프의 커터(139km)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잠실구장 상단에 맞는 초대형 홈런. 비거리는 140m로 기록됐다. 아울러 박병호는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최고의 타격 감각을 뽐냈다.

김재환도 응수했다. 7회말 주자 1루에 김선기의 145km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24호 홈런.

박병호와 김재환 모두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 됐다. 비록 두 팀의 승패는 가려졌지만, 두 국가대표 거포의 활약은 오는 아시안게임의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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