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에 ‘최고’, 3년차는?…KT 연봉 계약, 강백호만 남았다
KT 강백호.
강백호(21·KT)가 2020년 KT의 연봉 재계약에 마침표를 찍는다.
KT는 2019년을 마치며 연봉 재계약을 거의 완료했다. 미계약 상태로 새해를 맞은 선수는 외야수 강백호가 유일하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협상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강백호의 연봉 협상은 KT 구단에 있어서도 상징적이라 가장 느린 속도로 진행됐다.
강백호는 지난해 116경기에서 147안타를 쳐 타율 0.336 13홈런 65타점을 기록했다. 리그 타격 5위에 오르며 팀내 타율 1위, 득점 2위로 활약해 KT가 5월 이후 상승세를 타 최하위권을 벗어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19년 KT가 산정한 연봉 고과 기준에서 타자 가운데서는 유한준에 이어 2위를 했다. 상당한 폭으로 연봉이 인상될 전망이라 이번에도 시선은 ‘기록’에 맞춰져있다.
강백호는 2018년 데뷔해 138경기에서 153안타를 쳐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고졸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우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KT도 창단 이후 가장 큰 스타성을 기대하는 강백호에게 연봉으로 화답했다. 신인 최저연봉 2700만원에서 344%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2017년 신인왕이었던 이정후(키움)가 2018년 받은 1억1000만원을 넘어선 역대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이었다.
당시 강백호가 2년차 연봉 기록을 깬 뒤 이정후는 2억3000만원에 재계약해 한화 시절 류현진(1억8000만원)이 기록했던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KT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강백호가 3년차에도 최고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1억1000만원 이상이 인상돼야 한다. 최소 92%의 인상률이 필요하다. 1억원 이상 고액 연봉 선수의 경우 90% 이상 인상률은 매우 크다.
관건은 지난해 강백호의 부상 공백이다. 강백호는 한창 타격 폭발하던 6월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수비를 하다 경기장 구조물에 손바닥이 찢어져 수술하면서 한 달 이상을 결장했다. 8월8일에야 복귀해 11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 중 당한 부상이라 어쩔 수 없는 선수 입장에서는 그럼에도 좋은 기록을 냈다는 점이 더 중요하고, 구단 입장에서는 연봉 책정의 형평성을 감안해 30경기 가까이 뛰지 못한 부분을 아예 빼놓을 수가 없다. 협상이 좀 더 길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KT 구단은 “마지막 합의 단계라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과 팀 성적을 고려할 때 강백호의 연봉은 2억원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금까지 KBO리그 3년차에 2억원대 연봉을 받은 선수는 이정후밖에 없다. 만약 기록을 깨지 못하더라도 올해 강백호의 연봉은 역시나 리그에 큰 발자취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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