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작전 훔쳐보다 들킨 무리뉴, 잘못 인정 "내가 무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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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 00:15
[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상대 벤치를 침입해 작전을 훔쳐보다 경고를 받은 뒤 잘못을 시인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의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0-1로 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친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30)에 머물렀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37분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무리뉴 감독이 사우샘프턴 코치진 쪽으로 다가가 작전 지시를 위해 작성한 메모를 염탐하다가 들켰기 때문이다. 대기심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주심은 곧바로 옐로카드를 들었고 무리뉴 감독은 판정을 수긍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내가 받은 옐로카드가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이유에서 무례한 행동을 보여줬기 때문이다"라며 이날 상대의 작전 메모를 훔쳐본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생각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최근 수비적인 문제를 절실히 느낀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영입이 필요하다. 부족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라며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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