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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 말레이시아 대표팀 사임…울산 차기 사령탑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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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끌던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김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켈라나 자야의 말레이시아축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모든 분께 전할 슬픈 메시지가 있다. 개인적인 사유로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 감독은 2년 반 만에 말레이시아를 떠났다. 그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22년 1월부터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았다.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와 계약된 상태였던 김 감독은 "가능한 말레이시아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면서도 "대만과의 경기 이후 (협회 측과) 미팅을 시작했고,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다. 나도 대표팀도 새로운 여정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 축구계에선 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울산은 홍명보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되면서 사령탑 공백 상태다. 울산 관계자는 "감독 후보 리스트를 추려 나가고 있다"고만 전했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강호로 꼽힌 한국과 3-3으로 비기는 성과를 냈다. 당시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한국은 2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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