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포기한 듯 선수 다 팔아도 결과 내는 김은중 감독, 수원FC는 엎으려 절이라도 해야
시즌 포기?
수원FC의 지난여름 이적시장 행보를 보면 물음표를 넘어 황당함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공수, 미드필드의 주축을 대거 내보냈기 때문이다. 에이스 이승우(전북 현대)를 비롯해 수비의 중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아랍에미리트)까지 팀을 떠났다. 여기에 김은중 감독의 구상에 있던 전역자 이영준은 그라스호퍼(스위스), 박민규는 콘사도레 삿포로(일본)로 향했다.
영입은 미미했다. 안병준과 손준호, 한교원, 소타(알바니아), 정민기 등을 데려왔지만 나간 선수들과 비교하면 전력 차이가 크다고 볼 수밖에 없다. 보통 이적시장을 거치면 팀 전력이 강화되는데 수원은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됐다.
이 때문에 수원의 이적시장 행보에 우려를 넘어 황당함을 표현하는 축구 관계자가 적지 않았다. 한 에이전트는 “저런 식으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K리그 팀은 처음 본다. 전력을 강화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약화한다. 후반기는 포기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경쟁자인 K리그1의 한 지도자는 “아무래도 전반기에 성적을 냈으니 후반기에는 대충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감독 입장에서는 굉장히 허탈할 것 같다”라고 수원 상황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실제로 수원은 이적시장을 보내며 김 감독과 구단 사이 불편한 기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선수 욕심에 끝이 없다. 구단 나름의 사정으로 인해 핵심 자원을 보내면 그에 상응하는 영입을 시도해야 하는데 수원은 김 감독 눈높이에 맞는 이적시장을 보내지 못했다. 김 감독 입장에서는 불만이 쌓이는 게 당연하다. 그는 지난 18일 울산HD전에서 승리한 후 “우리가 어느 선까지 잘 왔는데 보람이 없는 것 같다”라며 “(선두를 달리는) 강원과 우리의 준비 차이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 선수단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하는 구단에 직격탄을 날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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