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브스 이적 후 부상으로만 '94일 OUT'...황소 황희찬, 또 햄스트링→벌써 4번째

황희찬의 부상 소식이 더욱 안타까운 것은 빈도가 잦다는 점이다. 또한 황희찬은 울버햄튼 이적 이후 부상 기간만 94일이다. 이는 황희찬이 복귀할 때까지 계속해서 늘어날 예정이다.

울버햄튼은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튼은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1승 2패(승점 3)로 리그 15위에, 에버턴은 3패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황희찬이 시즌 첫 선발 출격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라운드 마테우스 누네스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좌측 공격을 이끌 선수가 황희찬뿐이었다. 여기에 황희찬은 지난 라운드 울버햄트의 시즌 첫 골을 선물하면서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황희찬의 폼은 매우 좋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특유의 번뜩이는 움직임과 저돌적인 돌파로 맨유 수비를 괴롭혔다. 과감한 슈팅을 날려 안드레 오나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좌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올리는 크로스나 직접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좋았다. 4차례의 슈팅을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부임 1주일도 채 되지 않는 감독에게 충분하게 어필을 했다. 이에 황희찬이 브라이튼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과 파비오 실바는 오닐 감독을 유혹했다. 황희찬은 등장했을 때 정말 날카로웠다. 확실히 황희찬은 브라이튼전 감독의 머리 안에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블로 사라비아의 자리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사라비아는 다른 공격수만큼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닐 감독이 변화를 생각한다면 사라비아를 빼고 황희찬이나 실바를 넣을 것이다. 아마도 황희찬, 쿠냐, 네투가 최전방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게리 오닐 감독은 교체로 황희찬을 투입했다. 이미 0-4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 황희찬은 울버햄튼의 한 줄기의 빛이었다. 후반 10분 교체 출전한 황희찬은 투입 6분 만에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올 시즌 울버햄튼의 1호골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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