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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변화’ 예고한 홍명보호… 바뀐 전술로 출범 첫 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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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무승부로 자존심을 구긴 홍명보호가 오만 원정 경기에서 설욕에 나선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놓쳐 궁지에 몰린 홍명보 감독은 선수 기용과 전술에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선 출범 첫 경기부터 답답한 경기력으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그쳐 이번에는 승리가 절실하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6위로 한국(23위)보다 53계단 아래다. 그러나 강팀의 덜미를 잡을 수 있는 만만찮은 팀이다. A대표팀 상대전적은 4승1패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단 한 번의 패배가 한국 축구 역사엔 큰 오점으로 남아있다. 이른바 ‘오만 쇼크’로, 한국은 2004 중국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 오만에 1대 3으로 져 굴욕을 당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오만의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 선수들 대부분이 오만 리그에서 뛰고 있어 조직력이 뛰어난 데다, 지난 2월 부임한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 체제에선 3승1무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선 조 2위권으로 꼽히는 이라크를 상대로 1점 차 석패하기도 했다. 비록 지긴 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오히려 이라크를 앞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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