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강점기?' 대한축구협회, '벤투 신화' 1년 6개월만에 수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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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4 01:07
"한국축구협회는 현재 정몽규 강점기를 지나고 있습니다"(커뮤니티 클리앙)
현대아파트와 아이파크라는 뛰어난 브랜드를 앞세웠던 현대산업개발(HDC)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실패에 이은 아파트 부실 시공으로 추락한 것 처럼, 히딩크-아드보카트(월드컵 원정 첫 승)-허정무 호(내국인 감독 첫 월드컵 16강)-홍명보 호(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라는 성과를 이뤄냈던 대한민국의 축구 황금기도 저물어가고 있다.
벤투 감독 이후의 '클린스만 사태'부터 예견됐던 대한축구협회, 정확히는 정몽규 회장의 독단 행정이 드디어 수면 위로 올라섰다. 지난 2023년 9월 처음으로 '트럭'이 출동한 이래 처음이다.
정몽규 회장의 평가는 2023년 초까지만 해도 지금같지는 않았다.
K리그에서 부산 아이파크, 전북 현대 모터스, 울산 현대 호랑이 등 구단주를 역임하며 국내 축구계에서는 '열정 많은 구단주'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의 경우와 비슷하게 벤투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도 반대하는 의견들에도 끝내 벤투 감독을 선임했다.
그 과정에서 마치 20년 전처럼 강호 포르투갈을 잡아내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업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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