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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고지' SK 로맥 "내 목표는 아직…계속 전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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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 달성 
로맥
로맥 '승부 원점 돌리는 솔로 홈런'(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대전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SK 공격 2사 상황에서 SK 로맥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치고 있다. 점수는 1-1로 동점. 2018.5.25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이 힘껏 때린 타구가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순간, 구단 역사 한 페이지에는 의미 있는 기록이 한 줄 더해졌다.

로맥은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앞선 2회말 1사 1루에서 이현호를 상대로 2점 아치를 그렸다.

이 한 방으로 그는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SK 외국인 타자가 연속 시즌 30홈런을 넘긴 건 로맥이 최초다.

지난해 5월 제이슨 워스를 대신해 SK 유니폼을 입은 로맥은 홈런 31개를 때려 재계약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102경기에서 홈런 31홈런을 기록한 그는 올해 91경기 만에 30홈런을 돌파하며 더욱 빠른 페이스를 보여준다.

현재 추세라면 KBO리그 2년 연속 홈런왕 최정이 2016년(40개)과 2017년(46개) 달성한 홈런을 넘어 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팀에 11-5 승리를 안긴 로맥은 경기 후 "아직도 내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안주하기보다는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SK 구단 관계자는 "로맥이 내심 40홈런을 목표로 잡았다"고 귀띔했다.

로맥이 경기 후 더욱 기뻐한 건 1위 두산을 이틀 연속 잡아서다.

그는 "초반에 점수를 내면서 분위기가 우리 쪽으로 넘어온 것 같다"면서 "2경기 연속 두산을 상대로 선전해 기쁘다"고 했다.

로맥과 최정은 홈런 1위 자리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로맥이 30홈런으로 리그 단독 3위이고, 최정은 31홈런으로 김재환(두산)과 공동 1위다.

그러나 최정은 24일 두산과 경기에서 주루 도중 허벅지를 다쳐 최소 3주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로맥은 "어제 최정이 다쳐서 우리 선수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잘 회복해 돌아올 때까지 남아있는 우리가 힘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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