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쏟았는데...' 영입 참 못하는 첼시, 결국은 '폭탄 머리 방출 가닥'

마크 쿠쿠렐라는 결국 실패로 끝나는 걸까.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쿠쿠렐라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미래에 대해 대화했다. 그는 지난여름 첼시를 떠날 준비가 됐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이적은 무산됐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AFC 윔블던전 이후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쿠쿠렐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런던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스페인 복귀도 매력적일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와도 연결됐다. 쿠쿠렐라는 주전 자리에서 밀렸고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윙백 쿠쿠렐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다음 에이바르와 헤타페 임대를 거쳤다. 하지만 월드클래스가 즐비한 캄프 누에서 주전으로 도약하진 못했다. 결국 헤타페로 완전 이적한 다음 두 시즌 연속 핵심으로 활약하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다음 행선지는 잉글랜드였다. 브라이튼은 1,800만 유로(약 257억 원)를 지불해 쿠쿠렐라와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쿠쿠렐라는 스페인 바깥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부분, 언어 및 적응 문제, 경험 부족 등에 따른 우려로 물음표 섞인 시선을 받았다.

모든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2021-22시즌 PL 35경기를 소화하며 순조롭게 연착륙했다. 빠른 발을 살린 오버래핑과 드리블 돌파가 위협적이었다. 쿠쿠렐라는 2021-22시즌 브라이튼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음 클럽은 첼시였다. 토마스 투헬 감독 대신 은사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부임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브라이튼 시절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선 불안한 모습이 역력한 쿠쿠렐라를 향해 야유까지 흘러나왔을 정도다.

새로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도 중용 받지 못하는 상황. 결국 첼시와 쿠쿠렐라는 작별을 준비한다. '미러'는 쿠쿠렐라가 런던 생활을 즐기고 있지만 스페인 복귀도 매력적일 수 있으며 메가 클럽 레알과도 연결되고 있다고 조명했다. 첼시 입장에선 6,530만 유로(약 931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지만 실패로 끝날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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