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 "피지컬 좋은 자메이카 상대로 과감하게 임해"

 한국 여자축구가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오후 5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최유리(현대제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첫 A매치다. 자메이카와 첫 A매치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실전 감각을 키웠다.

벨 감독은 "우선 긍정적인 걸 보려고 한다. 1-0이지만 승리를 가져왔다. 피지컬이 좋은 자메이카를 상대로 승리해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들어내는 만큼의 찬스는 많지 않았다.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며 "선수들이 몸을 던지는 모습이 필요했는데 만족한다. 경기에 임했던 태도에 대해선 긍정적이다"고 했다.

자메이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2위로 한국(18위)보다 아래에 있다.

그러나 최근 북중미선수권에서 미국, 캐나다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복병이다. 내년 호주-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벨 감독은 "자메이카는 피지컬이 매우 좋은 팀이다. 우리 선수들이 세트피스 등에서 과감하게 몸을 던져 만족한다"며 "랭킹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건 선수들의 퀄리티다. 자메이카에는 현재 높은 리그와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자메이카는 강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과감하게 임했고, 결과를 가져왔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스리백 전술을 활용한 점에 대해선 "중요하게 봐야 하는 건 공수에서 우리가 정한 원칙들이다. 포메이션은 일부일 뿐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소연(수원FC)을 홀딩 미드필더로 내려 활용한 것에 대해 "우리는 전술적으로 유연하다. 지소연이 플레이메이커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위치는 바뀔 수 있다. 그날 기용 가능한 선수, 상대, 경기를 통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른 선수들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벨호는 9내내 강한 전방 압박을 곁들여 자메이카를 방해했다. 추가골은 없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은 조직적인 수비로 자메이카의 창을 무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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