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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에서 출발' 손흥민의 폭풍 질주가 대역전극의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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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이 질주 본능을 발휘하며 토트넘홋스퍼의 완벽한 역전승에 기여했다.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을 가진 토트넘이 뉴캐슬유나이티드를 5-1로 꺾었다. 승점 54점이 된 토트넘은 4위로 올라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SKK라인'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을 필두로 좌우에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배치하는 것으로, 최근 주로 활용되는 토트넘의 공격 구성이다.


손흥민의 경우 체력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컸다. 지난 3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장시간 비행을 하고, 휴식할 새도 없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을 모두 뛰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혹사 논란 속에서도 '에이스' 손흥민을 뺄 수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자원도 없다.


걱정은 기우였다. 전반 39분 파비앙 셰어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가는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게 손흥민이었다. 전반 4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맷 도허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박스까지 폭풍 질주했다. 수비에게 둘러싸인 손흥민은 끝까지 슈팅으로 이어갔고, 공은 수비를 맞으면서 코너킥이 선언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동점골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이 찬 공이 막히면서 측면으로 빠졌고, 재차 공을 잡은 손흥민은 벤 데이비스의 머리를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감아 올렸다. 데이비스가 침착하게 헤딩골로 연결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이 장점인 드리블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어시스트까지 작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3분 만에 도허티가 역전골을 터뜨렸고, 이후 손흥민까지 골망을 흔들면서 기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쿨루셉스키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하더니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4회(유효슈팅 2), 키패스 5회, 패스성공률 96%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으로 매우 돋보이는 수치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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