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경민, K리그 역대 최초 3시즌 연속 해트트릭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의 고경민이 K리그 역대 최초로 3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부산 구단은 30일 "29일 FC안양과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고경민은 2016시즌부터 3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라며 "3시즌 연속 해트트릭이 나온 건 K리그 역사상 최초"라고 설명했다.

고경민은 2016년 8월 13일 안산과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출전해 후반 35분, 후반 42분, 후반 45분에 골을 넣었다.

경기 투입 10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해 당시 K리그 역대 최단 시간 해트트릭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전북 현대 이승기(7분)에게 깨졌다.

고경민은 지난해 9월 3일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도 전반 5분, 후반 21분, 후반 31분 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29일 안양전에서 전반 6분, 전반 14분, 후반 39분에 골을 넣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고경민은 "운이 좋아 달성한 기록"이라며 "K리그 최초라는 기록은 영광스럽지만, 개인기록보다 팀 승리에 좀 더 집중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이동국, 김신욱(이상 전북) 등 총 13명이고 이중 국내 선수는 6명이다.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샤샤는 1998년부터 1999년, 2001년부터 2002년까지 2차례 2시즌 연속 해트트릭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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