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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은 나도 처음" 김기동 감독과 FC서울의 동반 진화…상스만 가도 성공? 이젠 우승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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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이 FC서울에 '희망'을 심어줬다면, 5연승은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선물했다. 서울이 애초 목표인 상위 스플릿 진출을 건너뛰고 '우승'으로 경로를 변경할 기세다.

서울은 24일 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서 2대0 완승을 따내며, 5연승을 질주했다. 마지막으로 우승한 2016년 7~8월 이후 꼭 8년 만에 5연승을 달성한 서울은 승점 3점을 더해 승점 45점(13승6무9패)으로 경기 당일 기준 3위로 뛰었다. 선두 강원(50점)과의 승점차를 8점에서 5점으로 좁혔다. 향후 2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를 넘볼 정도의 위치에 다다랐다. 맨유에서 FA컵 우승을 경험한 제시 린가드(서울)는 강원전 이후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17라운드에서 선두 울산과 승점 14점차 벌어진 9위에 처져 강등권 추락을 걱정할 때와 비교하면 놀라운 대반전이다. 당시 17경기에서 4승, 승점 18점 획득에 그친 서울은 최근 11경기에서 9승, 승점 27점을 따냈다. 같은 기간 동안 서울보다 많은 승점을 딴 팀은 없다. 서울은 이 기간에 21득점-7실점, 공수에 걸쳐 균형잡힌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김천(1대0), 인천(1대0), 포항(2대1), 제주(1대0), 강원을 상대로 5연승을 하면서 단 1골만을 내줬다.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의 지략과 선수 운영, 영입생의 빠른 적응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뤄 5연승 결실을 봤다. 김 감독은 'K리그 역대 최고의 네임밸류' 린가드부터 베테랑 기성용, 신예 강주혁까지, 1군 선수단 전원을 끊임없이 동기부여하는 특출난 능력을 과시했다. 다수의 팀이 무더위에, 전술 변화에, 불운에 허덕일 때, 서울만큼은 막 시즌이 시작한 팀처럼 팔팔하게 그라운드를 누빈다. 4연승을 달리던 기세 좋은 강원의 윤정환 감독은 "서울에 압도당했다"고 두 팔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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