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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거절당한 뒤 '입 삐죽'..."경기 전엔 본체만체 했으면서?"



경기에서 패한 감독이 악수를 거절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던 것일까.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25일(현지 시간) 모스크바에 위치한 오크리티예 아레나에서 SSC 나폴리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C조 경기를 가져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까지 조 1위였던 나폴리는 3위로 추락했다. 2위는 모스크바, 1위는 레스터 시티가 마크하고 있다.

모스크바는 이른 시간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알렉산드르 소볼레프가 전반 3분, 28분 연속골을 기록, 팀에 2-0 리드를 선물했다.

나폴리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3분 엘리프 엘마스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모스크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패배에 분해서일까.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모스크바의 루이 비토리아 감독이 청한 악수를 거절했다.

[사진] BT스포츠 SNS 캡쳐.

비토리아 감독은 패한 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스팔레티 감독을 향해 걸어가 오른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때 스팔레티 감독은 흘깃 쳐다본 후 손을 맞대지 않았다. 손을 어깨 위로 들고 ‘됐다’는 제스처를 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무안할 수 있었지만 비토리아 감독은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입술을 삐죽 내밀며 별 거 아니라는 표정을 보였다.

그러나 또 다른 외신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한 팬은 “비토리아 감독이 먼저 경기 시작할 때 스팔레티 감독을 맞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승리한 후에만 악수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경기 전 항상 상대 감독에게 인사하러 간다. 이겼을 때만 하는 건 너무 쉬운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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