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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대한축구협회 본격 감사 돌입…“내부 감사장 꾸려, 문제점 발견시 시정 조치부터 수사 의뢰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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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휩싸인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본격적인 감사에 돌입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29일 MK스포츠와 통화를 통해 “오늘부터 대한축구협회 내부에 감사장을 꾸려서 실지감사를 시작했다”라고 알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5개월 동안 차기 감독 선임에 열을 올렸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을 필두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편성해 10차 회의 끝에 홍명보 감독 선임을 알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비판 여론이 거세다. 지난달 정해성 위원장이 돌연 사퇴 표명 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 선임 임무를 이어받았다. 최종 후보 3인을 추린 가운데 이임생 이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모든 권한을 부여받은 뒤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

다른 감독 후보군과는 선임 과정이 비교됐다. 일부 후보는 다수의 PPT와 영상을 통해 대표팀 경기에 대한 피드백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홍명보 감독에게는 간곡한 부탁이었다는 설명이 전부였다.

명확하지 않은 선임 과정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문체부가 움직였다. 지난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그간 대한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다. 대한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감사를 위한 기초 조사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정부유관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는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고, 유인촌 문제부 장관이 엄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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