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레알 2군소속 마빈박의 마수걸이골

(베스트 일레븐)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 소속인 마빈 올라왈 아킨라비 박(마빈 박)이 2군 리그에서 마수걸이 포를 터트렸다.

마빈 박은 26일(이하 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9,000석)에서 열린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 B(3부리그)-그루포 1 라싱 페롤전에서 4-2-3-1 포메이션의 오른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전반 25분 선제 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마빈 박의 활약에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는 두 골은 연이어 내주며 1-2로 패했다.

마빈 박은 팀의 패배와 별개로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마빈 박은 이번 시즌 리그 여덟 경기에서 404분가량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아홉 경기 째인 페롤전에서 마침내 골을 터트리며 이번 시즌 활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즌 초 교체로 주로 출전했던 마빈 박은 9월 중순 이후 다시금 선발로 기회를 잡고 있다. 9월 18일 파리 생제르망과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출전한 일곱 경기 중 여섯 경기를 선발로 뛰었다. 페롤전까지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풀타임 활약했다. 이번시즌 유스 챔피언스리그까지 11경기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마빈 박은 스페인 마요르카 태생의 한국계 공격수다. 아버지가 나이지리아 사람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2000년생으로, 2016년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해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