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래서 뽑혔어!' 매과이어, 이란전 공중 장악→AS 적립...부상은 옥에 티

 해리 매과이어(잉글랜드)가 공중을 지배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란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잉글래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던 픽 포드,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루크 쇼, 키어런 트리피어, 메이슨 마운트, 데클란 라이스, 벨링엄,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사카가 선발로 나섰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은 매과이어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와 스톤스로 중앙 수비진을 구성했다. 공격적인 전술로 수비 축구를 펼치는 이란을 공략하고자 했다.

매과이어 선택은 양날의 검이다. 매과이어는 신체조건과 공중볼 경합이 강점이다. 피지컬이 강한 이란을 상대로 공중전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는 카드다. 반면 스피드가 느려 역습에 취약하다. 이란의 역습이 통할 경우 실점으로 이어질 리스크도 있었다.

히지만 매과이어는 압도적인 공중볼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매과이어는 전반 7분 세트피스에 가담해 위협적인 침투로 득점을 노렸다. 전반 31분에는 트리피어의 코너킥에 이은 매과이어의 헤딩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매과이어의 머리는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벨링엄의 선제골로 잉글랜드가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42분, 쇼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내며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사카가 마무리했다. 흐름을 탄 잉글랜드는 스털링의 득점까지 나오며 전반에만 3골차 리드를 잡았다.

이란이 강한 전방 압박이 아닌 내려서는 수비를 펼치면서 매과이어의 볼 처리도 여유가 생겼다. 매과이어는 후방에서 과감한 전진 패스로 공격에 힘을 실었고 후방에서의 볼 처리도 우려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다만 매과이어는 후반 22분 실점 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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