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홀란드, 노르웨이 아닌 '잉글랜드' 선택할 수 있었지만

'바이킹' 엘링 홀란드는 노르웨이가 아닌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영국 '90min'은 11일(한국시간) "홀란드는 잉글랜드를 선택할 자격이 있었음에도 노르웨이 대표팀에 뛰는 것이 '자연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를 위해 U-15 대표팀에서 처음 뛰었으며, 2019년 19세 나이로 성인 대표팀에 데뷔하기까지 모든 연령대에 출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홀란드는 A매치 23경기 동안 21골을 넣었으며, 노르웨이 역대 최다 득점 기록까지는 13골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노르웨이에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선택할 수 있었고, 이번 달에 개최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뛸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홀란드는 현역 시절 노팅엄 포레스트,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알프-잉에 홀란드의 아들이다. 과거 2000년 리즈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이후 홀란드는 부친을 따라 노르웨이로 떠났지만 어린 시절을 보냈던 잉글랜드를 선택할 수 있었다.

노르웨이는 오랜 기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아쉬움도 있을 터. 하지만 홀란드는 그렇지 않았다. 홀란드는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나는 3년 반에서 4년 동안 (잉글랜드에서) 살았다. 하지만 이후 노르웨이에서 오래 살았기에 자연스럽게 선택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알프-잉에 홀란드)가 잉글랜드에서 더욱 오래 경기를 뛰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내가 잉글랜드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노르웨이 사람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잉글랜드 대신 노르웨이를 고른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홀란드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이을 차세대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를 거친 다음 아버지가 뛰었던 맨시티로 이적하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휩쓸고 있다. 현재까지 스텟은 모든 대회를 합쳐 17경기 23골. 홀란드는 노르웨이에서도 매 경기 득점을 가동하며 자신만의 족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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