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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마이너 강등, 짠한 하루살이 선수들…감독도 파리 목숨 "이 세계는 냉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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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는 꿈의 무대이지만 이면을 들여다 보면 이보다 더 냉정할 수 없다. 하루 만에 왔다 가는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곳에서 생존 경쟁은 끝이 없고, 철저하게 돈의 논리로 움직이는 비즈니스의 결정판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언제 잘릴지 모른다. 상대를 이기지 못하면 잡아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박효준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새벽에 콜업 연락을 받고 트리플A 경기가 치러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아침부터 4시간 비행을 거쳐 이날 낮 1시 시작된 경기 직전에 왔다. 10회 대주자로 잠깐 뛰었는데 다음날 곧바로 트리플A 통보를 받았다. 

하루 만에 올라왔다 내려가는 것은 박효준만의 일이 아니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5년차 조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마이너 옵션 3회가 소진되지 않은 선수들에겐 일상적인 일이다. 팀의 필요와 상황에 따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쉴 새 없이 오가는 나그네 선수들이 많다. 

[OSEN=최규한 기자] 피츠버그 박효준. 2022.05.30 / dreamer@osen.co.kr

샌디에이고 투수 레이스 크네르는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긴급 콜업됐다. 빅리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 애드리안 모레혼이 코로나19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대체 선수로 올라온 것이다. 이날 더블헤더 2차전에 구원 투입된 크레르는 5회 상대 타자 코너 조의 167km 강습 타구에 갈비뼈를 맞고도 옆에 떨어진 공을 잡아 1루 토스로 송구까지 마무리하는 투혼을 보였다. 

잠시 자리에 주저앉아 숨을 골랐지만 훌훌 털고 일어선 크네르는 9회 2사까지 투구를 이어갔다. 4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뒤지고 있는 상황에 기록한 것이지만 더블헤더로 지친 불펜을 아끼며 투혼을 발휘한 크네르에게 샌디에이고 홈 관중들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크네르는 트리플A로 돌아갔다. 65구를 던져 며칠 동안 쓰기 어려운 크네르 대신 새로운 투수 카일 타일러를 올려 불펜을 보충했다. 팀으로선 당연한 결정이지만 선수 개인적으로는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5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 콜로라도 코너 조의 강습 타구에 맞은 샌디에이고 투수 레이스 크네르가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2.06.12

‘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쏙 빼닮은 외모로 유명한 LA 다저스 투수 미치 화이트는 지난해 1년간 무려 11번이나 마이너 옵션으로 내려갔다. 결국 올해부터 노사협약을 통해 마이너 옵션을 쓴 선수는 한 시즌 최대 5번만 강등이 가능하도록 규정까지 바뀌었다. 선발과 구원 모두 쓰임새 있는 화이트이지만 마운드가 워낙 두터운 다저스에선 웬만큼 잘하지 않고선 풀타임을 보장받기 어렵다. 올해도 대체 선발로 준수하게 던졌지만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야 했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들도 언제 잘릴지 모르는 ‘파리 목숨’이다. 제 아무리 이름난 명장이라도 성적이 나지 않으면 지휘봉을 빼앗긴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조 지라디 전 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 조 매든 LA 에인절스 감독은 시즌의 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경질되면서 중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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