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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30대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재밌다” 프로 19년 차 신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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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비결은 없습니다. 제가 특별한 보양식을 먹거나 남들이 하지 않는 걸 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냥 일찍 잡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요. 어린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갑니다.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모두 저를 배려해 주는 까닭에 꾸준한 경기력이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웃음).”

신광훈(37·포항 스틸러스)에게 ‘지금도 축구를 잘하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위와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신광훈은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신광훈은 2006년 포항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19년 차다. 신광훈은 K리그 통산 447경기(11골 32도움)에 출전 중이다. K리그1에서 380경기(7골 27도움), K리그2에서 43경기(1골 2도움),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리그컵에서 21경기(3골 3도움). 신광훈은 K리그의 역사와 함께하고 있다.

신광훈. 사진=이근승 기자신광훈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수많은 역사를 함께 했다. 사진=이근승 기자신광훈은 2024시즌 선두 경쟁 중인 포항의 핵심이다. 신광훈은 2024시즌 K리그1 11경기에 출전 중이다.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신광훈은 선발 명단에서 빠지지 않는다.

신광훈의 가치는 수비에서 더욱 잘 나타난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1 16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천상무와 K리그1 최소 실점 공동 1위다.

포항 후방의 중심엔 신광훈이 있다. 신광훈은 오른쪽 풀백,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를 넘나들며 궂은일을 도맡고, 동료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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