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020~2021시즌 외인 MVP 숀 롱 재영입
울산 현대모비스가 숀 롱(31·208㎝)을 다시 영입해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14일 롱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한 그는 4시즌 만에 KBL로 돌아온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롱과 게이지 프림(25·205.7㎝)으로 2024~2025시즌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롱은 208㎝의 장신이면서도 외곽 플레이에 능한 포워드형 선수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7분여를 뛰며 21.3점·10.8리바운드·2.0어시스트·1.0스틸 등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베스트5와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현대모비스와 재계약하지 않고 일본프로농구 B리그로 떠났다. 2023~2024시즌에는 한국선수 이현중(24)이 단기간 몸담았던 오사카 에베사에서 활약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3~2024시즌을 치르면서 롱의 재영입을 추진했다. 버논 맥클린 현대모비스 외국인 코치(38)가 롱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고, 다시 한국으로 올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 현대모비스 프런트와 조동현 감독(48)이 일본으로 건너가 직접 롱을 만나는 등 영입작업에 공을 들였다.
구본근 현대모비스 사무국장은 16일 “지난 시즌부터 롱 측과 꾸준히 교감을 가졌다. 맥클린 코치의 존재가 정말 큰 도움이 됐고, 꾸준히 연락해온 팀 구성원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에 도전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고, 2020~2021시즌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일부 남아있다는 점도 롱이 (한국 복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B리그보다 KBL의 시즌 전체 일정이 길지 않다는 점도 롱이 현대모비스 복귀를 결정하는 데 적잖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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