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중동행 파격 조건…돈보다 계약기간 '2030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중동으로 활동 무대를 바꾼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계약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알 나스르의 첫 유혹은 11월23이었다. 그리고 일주일 후 호날두의 운명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월드컵 기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새로운 클럽을 찾고 있다. 유럽 잔류를 최우선으로 생각했지만 30대 후반의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중동 뿐이었다.

호날두가 알 나스르의 제안을 받아들인 모습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수입부터 은퇴 후 행보까지 장기간 보장하기로 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2년 반 동안 선수 계약을 체결한다. 연봉이 2억 유로(약 2725억원)로 알려졌지만 계약기간 총액으로 정정되고 있다.

더욱 파격적인 건 기간이다. 알 나스르는 2030년까지 호날두와 함께하기로 했다. 2년 반은 선수 계약이며 나머지는 클럽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홍보대사가 유력하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그리스, 이집트와 함께 2030년 월드컵을 공동개최하길 원한다. 세계적인 스타인 호날두를 그때까지 홍보대사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다. 호날두가 동의하면 이 기간 수입은 더욱 엄청날 것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등번호 7번은 이미 비워뒀고 호날두 합류에 맞춰 최대 3명을 방출해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돈과 계약기간까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40대 중반까지 활동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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