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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높아질 KB 김소담, “몸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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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부터 잘 만들어야 한다”

청주 KB의 핵심은 단연 박지수(196cm, C)다. 박지수의 높이와 승부처 지배력을 제외하면, KB스타즈의 전력이 확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지수는 늘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는다. 박지수를 상대하는 팀은 늘 스피드를 높이고, 박지수를 상대하는 팀은 늘 2명 이상의 수비 자원을 박지수에게 붙인다. 모두 박지수의 체력을 빼놓기 위한 전략이다.

김완수 KB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박지수 체력 안배’를 핵심으로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백업 빅맨에게 신경을 기울였다. 김소담(184cm, C)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김소담은 2011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구리 KDB생명(현 부산 BNK)에 입단했다. 2019~2020시즌 중 KB로 트레이드. 그 후로 박지수의 백업을 자처했다. 2023~2024시즌에도 평균 10분 37초를 소화했다.

김소담이 백업 역할을 잘해줬기에, KB는 순항할 수 있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27승 3패.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방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김소담은 10일 오전 훈련 종료 후 천안 연습체육관에서 “2022~2023시즌을 (박)지수 없이 했다. 성적도 경기력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을 지수와 함께 했고, 해당 시즌 초반부터 많이 이겼다. 그러다 보니,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K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천 하나원큐를 제압했다. 3전 3승. 그러나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 통합 우승을 실패했다. 그리고 우리은행의 우승 세레머니를 바라봐야 했다.

김소담은 “경기력이 플레이오프부터 떨어진 것 같았다. 그렇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경기력은 정규리그보다 부족했다. 많이 아쉬웠다”며 챔피언 결정전을 이야기했다.

KB는 지난 3일부터 2024~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소담의 비중이 훨씬 커졌다. 박지수가 터키리그에 진출해서다. 김소담이 최소 25분 이상을 버텨줘야, KB가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

김소담 역시 “(박)지수가 비시즌부터 함께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잘해야 한다. 그리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어떤 걸 주문하시든, 나는 코트 안팎에서 내 역할을 잘하고 싶다”며 달라질 비중을 생각했다.

이어, “(어떤 걸 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이야기를 따로 한 건 아니다. 그러나 높이가 낮아졌다. 속공에 많이 참가해야 하고, 궂은일과 스크린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비시즌이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부상 없이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시즌 모드로 돌입한 후에는 승패에 너무 휘둘리면 안 된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원점부터 시작하고 있기에, ‘건강’과 ‘최선’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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