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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첫 대회 MVP' 송희채, 삼성화재를 바꿀 레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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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스-박철우, 쌍포에서 송희채 가세한 삼각편대로 
활짝 웃는 송희채
활짝 웃는 송희채(서울=연합뉴스) 삼성화재 송희채가 1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KB손해보험과의 결승전에서 득점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2017-2018 V리그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와 박철우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타이스는 42%, 박철우는 26.3%의 공격 점유율을 기록했다.

'쌍포'의 위력은 대단했지만, 셋보다는 약했다.

타이스와 박철우 다음으로 공격 점유율이 높은 선수는 센터 박상하로, 7.5%였다.

타이스와 박철우 둘 중 한 명이 막히면 삼성화재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10월 13일 개막하는 2018-2019 V리그에서 삼성화재를 상대할 팀은 '삼각편대'와 맞서야 한다.

타이스와 박철우의 부담을 덜 새로운 공격 옵션이 등장했다.

송희채는 16일 끝난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비시즌에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OK저축은행을 떠나 삼성화재에 둥지를 튼 송희채는 이적 후 처음 치른 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대회에서 송희채는 5경기에 나서 86득점했다.

특히 15일 현대캐피탈과의 준결승전에서 18점(공격 성공률 71.43%)을 올리더니, 16일 KB손해보험과의 결승전에서는 양 팀 합해 최다인 17득점(공격 성공률 70%)을 했다.

타이스가 네덜란드 국가대표에 뽑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느라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지만, 삼성화재는 토종 선수만으로 대회를 치르고도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송희채가 단연 돋보였다.

송희채는 OK저축은행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그는 수비형 레프트로 뛰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송희채의 공격력에도 주목한다.

박철우는 "송희채는 수비형 레프트에 머물기에 아까운 공격력을 갖춘 선수"라고 했다.

송희채는 타이스가 뛰지 않은 대회에서 박철우와 쌍포 역할을 했다. '세 번째 공격수'로 이동하면 가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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