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결전지로 출국…"부담감, 정면으로 돌파할 것"
"상대 팀들의 거친 플레이, 빠른 템포로 이겨내겠다"
mjkang@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대표팀이 11일 결전지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김학범 감독 등 코치진과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19명의 선수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했다.
손흥민은 이날 오후 영국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전을 뛴 뒤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공항 출국장엔 수많은 '소녀팬'들이 모여 U-23 대표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영웅 조현우(대구),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간판급 선수들은 팬들의 많은 환호를 받으며 이동했다.
김학범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라고 밝혔다.
U-23 대표팀은 주최 측 일정이 바뀌면서 이라크와 평가전이 무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평가전을 단 한 차례도 치르지 못하고 곧바로 조별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이 점에 관해 김 감독은 "우려가 되는 점"이라며 "그러나 조별리그를 통해 조직력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활용 방안에 관한 질문엔 "손흥민은 상대 팀에 노출됐기 때문에, 집중 마크를 받을 경우 다른 포지션에서 풀어줘야 한다"라며 "그 점에 관해서도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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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은 손흥민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약팀들이 거친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같은 조 말레이시아는 이날 오전 아랍에미리트와 평가전에서 난투극을 펼치기도 했다.
이 점에 관해 김학범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팀 선수들은 강한 몸싸움을 할 것"이라며 "더 빠른 템포와 전진 동작으로 이겨내겠다. 준비를 철저히 했다"라고 말했다.
1차전 상대인 바레인에 관해선 "바레인을 포함한 조별리그 상대국의 전력은 모두 분석했다"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선수들이 부담감을 안고 싸워야 한다'라는 말엔 "일부러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느끼고 경기에 나서라고 했다"라며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면으로 극복하라고 주문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현재 대표팀은 70% 정도 완성됐다"라며 "한 경기를 할 때마다 5%씩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 결승전에선 100%의 전력으로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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