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링요 데뷔골·말컹 헤딩골' 경남, 전남에 3-0 완승(종합)
울산, 황일수 결승 골로 수원 1-0 제압…서울은 상주에 2-1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경남FC가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선두 전북 현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경남은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1부리그) 2018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파울링요의 선제 골과 말컹의 추가 골, 조재철의 쐐기 골에 힘입어 전남 드래곤즈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위 경남은 시즌 12승 6무 4패(승점 42)를 기록해 1위 전북(승점 53)과 격차를 승점 11점 차로 좁혔다.
특히 경남은 지난 5일 전북과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하는 등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 2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최하위(12위)인 전남은 경남의 벽에 막혀 최근 5연패를 당해 꼴찌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남은 파울링요와 김효기 투톱을 앞세워 전남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전남은 원톱에 마쎄도, 2선에 김영욱, 한찬희, 완델손, 유고비치 등을 배치해 맞불을 놨다.
경남은 파울링요와 네게바 등 외국인 듀오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공격 주도권을 쥐고 전남의 문전을 위협하던 경남이 마침내 전반 추가 시간에 선제골을 뽑았다.
속공 상황에서 김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힐킥으로 패스한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고, 파울링요가 자기 앞으로 흐른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과정에서 김신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는지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지만 주심은 그대로 파울링요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지난 6월 중순 경남에 합류한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파울링요의 K리그 데뷔골이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후반 들어 간판 골잡이 말컹과 전북전 결승 골의 주인공인 쿠니모토를 교체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말컹은 김종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말컹은 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네게바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골 지역 중앙에서 솟구쳐 오른 뒤 헤딩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시즌 16호 골을 기록한 말컹은 득점 부문 선두인 제리치(17골·강원)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경남은 후반 36분에 나온 조재철의 쐐기 골로 3점 차 대승을 완성했다.
울산 현대는 안방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맞대결에서 후반 35분에 터진 황일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를 이어간 4위 울산은 시즌 9승 8무 5패(승점 35)를 기록해 3위 수원(승점 36)을 승점 1점 차로 뒤쫓았다.
울산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종반 황일수가 귀중한 결승포를 가동했다.
황일수는 후반 35분 박용우가 미드필드 지역에서 패스를 해주자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수원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수원은 만회 골을 노렸지만 울산은 두꺼운 수비벽으로 수원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FC서울은 상주 원정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막판 한 골을 만회한 상주 상무에 2-1로 이겨 주중 FA컵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서울은 0-0으로 맞선 후반 2분 김동우의 패스를 받은 송진형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뒤 2분 후 신진호의 추가 골로 2-0을 만들었다.
상주는 후반 41분 심동운이 만회 골을 터뜨렸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하면서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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