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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정근우, 9회말 투아웃서 끝내기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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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우의 추격 동점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정근우의 추격 동점포 [연합뉴스 자료 사진](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T의 경기. 한화 정근우가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화에서 동점 솔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8.7.31
young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정근우의 역전 끝내기 3점포로 극적으로 웃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2-3으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2, 3루에서 나온 정근우의 굿바이 좌월 3점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역전승했다.

8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파울플라이로 아쉽게 동점 찬스를 날린 한화가 9회말 kt의 허술한 수비 덕분에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김태연이 친 타구는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었다.

kt 유격수 심우준이 1루에 원 바운드로 송구했고, 1루수 윤석민이 이를 걷어내지 못했다.

윤석민은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송구를 놓쳤다. 공식 기록은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곧바로 최재훈이 중전 안타를 날려 1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하주석 타석 때 kt 야수진은 또 한 번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스퀴즈 번트를 대비해 kt 배터리는 초구를 바깥으로 뺐고, 홈으로 쇄도하다가 귀루한 3루 주자 김태연을 잡을 수 있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는 원 바운드로 3루를 향했고, kt 3루수 황재균이 이를 잡을 수 있었지만, 또 놓쳤다.

그 사이 1루 주자가 2루를 파고들어 kt는 끝내기 위기에 몰렸다.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은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지만, 베테랑 정근우를 넘지 못했다.

정근우는 김재윤의 초구 시속 148㎞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극적인 3점 포로 경기를 끝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양팔을 번쩍 들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선사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는 6회 투런포로 시즌 29번째 홈런을 장식했으나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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