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결승 밀어내기 볼넷…넥센, SK 3연전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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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결승 밀어내기 볼넷…넥센, SK 3연전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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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후반기 부진을 면치 못하던 넥센 히어로즈가 오랜만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5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넥센은 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14경기에서 4승 10패 부진에 빠졌던 넥센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51승 56패가 된 6위 넥센은 5위 삼성 라이온즈와 반게임 격차를 유지했다.

넥센에 일격을 당한 SK는 3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 없는 2위 자리를 간신히 유지했다.

넥센은 SK 선발 김광현에 가로막혀 3회 2사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하다가 9번 타자 김재현이 깜짝 솔로 아치를 그려 선취점을 냈다.

김재현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의 바깥쪽 시속 148㎞ 직구를 툭 밀어쳐 오른쪽 담을 살짝 넘겼다. 이번 시즌 3호 홈런이다.

이어 4회초에는 이택근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에서 김하성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SK는 4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이 넥센 선발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시즌 12호 1점 홈런을 때렸다.

2사 후에는 정진기의 단타와 나주환의 2루타를 묶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노수광이 시즌 5호 홈런을 역전 솔로포로 장식했다.

김광현에 묶여 7회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았던 넥센은 8회 투수가 윤희상으로 바뀐 뒤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김혜성과 대타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이정후가 중견수 앞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고종욱의 번트와 이택근의 몸에 맞는 공으로 잡은 만루에서는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내 경기를 뒤집었다.

6회 2사 후 등판한 오주원은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시즌 최다인 102구 8탈삼진 역투를 펼쳐 2점으로 넥센 타선을 막았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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