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손가락이 9개?' 뉴캐슬 팬들, 새로 영입한 D.번 보고 '화들짝!'

올겨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야심 차게 영입한 댄 번이 갑작스레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른손 약지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뉴캐슬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에버턴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연패에 빠지며 14위(승점 31점)에 머물렀다.

지난 라운드 첼시 원정을 떠나 아쉽게 패배한 뉴캐슬이 이번엔 에버턴 원정길에 올랐다. 에디 하우 감독은 올겨울 새로 영입한 크리스 우드, 브루노 기마랑이스, 맷 타겟, 번 등을 모두 출격시켜 경기를 시작했다.

상대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에버턴인 만큼 뉴캐슬 승리가 점쳐졌지만 분위기는 예상 밖으로 흘러갔다. 뉴캐슬은 점유율과 주도권을 쥐고 에버턴에 공세를 퍼부었지만 정작 마무리에서 아쉬움이 이어졌다.

에버턴에 퇴장자가 발생한 가운데 뉴캐슬은 알랑 생-막시맹, 제이콥 머피 등이 교체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소용없었다. 되려 경기 종료 무렵 알렉스 이워비가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뉴캐슬을 침몰시켰다.

결국 뉴캐슬은 에버턴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 1월과 2월 무려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를 달리면서 승점을 쌓았기에 당장 강등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뉴캐슬은 이번 에버턴전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를 가지면서 재정비에 돌입한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 종료 이후 뉴캐슬 수비수 번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뉴캐슬 팬들이 번의 손가락이 9개밖에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는 10대 시절 사고를 당한 다음 오른손 약지가 없는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번은 어린 시절 반지를 끼고 펜스에 오르다가 스파이크에 걸려 손가락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번은 선수 시절 내내 우측 약지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를 알아차린 팬들은 소수였다. 번은 어린 시절 안타까운 부상을 극복하고 EPL 무대를 누비고 있으며 새 둥지를 튼 뉴캐슬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hatriker22@interfoot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