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우즈 연상케 하는 파워 뽐내는 데이비슨, 포수 박세혁에게 조언 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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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출신 우즈 연상케 하는 파워 뽐내는 데이비슨, 포수 박세혁에게 조언 구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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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가장 큰 장점은 장타 생산 능력이다. 키 190cm 몸무게 104kg의 뛰어난 하드웨어에서 나오는 파워는 일품. 지난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4-4로 맞선 9회 끝내기 아치를 터뜨렸다. 맞는 순간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다. 비거리는 140m로 올 시즌 프로야구 최장거리 홈런. 
강인권 감독은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과시 중인 데이비슨을 볼 때마다 외국인 홈런왕 타이론 우즈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우즈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첫해 한국 땅을 밟은 우즈는 OB와 두산에서 뛰면서 통산 타율 2할9푼4리(2228타수 655안타) 174홈런 510타점 412득점을 기록했다. 우즈는 데뷔 첫해 42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하는 등 4년 연속 30홈런 이상 기록했다. 또한 2001년 113타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내가 본 타자 중에 장타나 파괴력이 가장 좋고 가장 멀리 치는 타자는 우즈였다. 우즈가 연습 때나 경기 때 비거리가 엄청났다. 제가 봤을 때는 데이비슨도 우즈 못지않다”. 강인권 감독의 말이다. 

지난 16일 창원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데이비슨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짜릿한 순간을 떠올리며 “너무 좋은 경기였다. 끝내기 홈런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분 좋았다. 지금껏 빅리그 시절을 포함해 끝내기 홈런은 5번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인권 감독은 20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데이비슨에 대해 “20홈런은 무조건 가능하다고 봤다. 30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시즌 초반 적응 기간이 필요했지만 잘 해주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에 데이비슨은 “수치상 목표를 정해놓은 건 아니다.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여름이 점점 다가오면서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데이비슨은 “매일 경기에 나가야 하는 선수니까 수면, 식사 등 기본적인 부분부터 신경 써야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구단에 비해 이동 거리가 많은 편이지만 대부분 야간 경기를 치르는 만큼 버스 안에서 최대한 수면을 취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TV 중계에서 포수 박세혁과 타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데이비슨은 “박세혁은 선수 생활을 오래 했고 포수로서 많은 타자들의 스윙을 봤기에 디테일한 진단이 가능해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 박세혁뿐만 아니라 팀 메이트 모두 자주 소통하며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앞서 말했듯이 수치상 목표는 없다. 준비 과정에 노력을 기울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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