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고개 숙인 IBK-뒤에 숨은 조송화 "선수로 계속"
[상암동=뉴스엔 한이정 기자]
IBK기업은행과 조송화의 태도는 극과 극이었다.
IBK기업은행과 조송화는 12월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배구연맹에서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조송화는 지난달 12일 대전 KGC인삼공사전 이후 무단이탈하면서 논란을 일으켰고, 이를 포함 두 차례 무단이탈과 더불어 김사니 전 코치가 서 전 감독의 폭언을 폭로하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내홍이 커지면서 결국 한국배구연맹(KOVO)에게까지 공이 튀었다. 어쨌든 상벌위원회 결과와는 별개로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와 함께 갈 수 없다고 단정지었다. 조송화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구단과 조송화의 태도는 전혀 달랐다. 변호사 2명을 대동하고 상벌위원회에 온 조송화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법무법인 YK 조인선 파트너 변호사가 귀책 사유는 조송화에게 없다며 "무단이탈이 아니고, 당시에도 구단이 '아파서 그런 것이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송화는 변호인 뒤에 숨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취재진에 계속된 질문에도 변호인단은 "선수가 아직 심적으로 불안하다"고 감쌌다. 그러다 조송화는 "아직은 구단 소속이라 구단 협의 없이 어떤 인터뷰도 하지 못 한다. 아직은 말 하기 좀 그렇다. 선수 생활 더 하고 싶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취재진 앞에 서자마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민욱 IBK기업은행 사무국장은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상벌위원회 결정과 별개로 조송화는 우리와 함께 가지 못 한다는 입장은 전과 동일하다"며 "이번 일이 길어져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일을 진행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상벌위원회 화두는 조송화나 구단 중 누구에게 귀책사유가 있는가다. 그 판단을 위해 상벌위원회가 꾸려졌다. 조송화는 무단이탈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구단 역시 이에 대한 입장을 상벌위원회에 다 밝혔다. 결국 모두 결백을 주장한 셈이다. 누구 말이 맞는지도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구단은 배구팬들에게 사과했고, 조송화는 끝까지 사과의 말을 하지 않았다. (사진=조송화,정민욱 사무국장)
뉴스엔 한이정 yi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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