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뛰었던, 주급 12만 파운드…심장마비로 공식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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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뛰었던, 주급 12만 파운드…심장마비로 공식 계약 해지



 크리스티안 에릭센(29)이 인터밀란과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 '유로2020' 도중에 아찔한 심장마비를 겪었고 회복에 성공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에 뛸 수 없었다. 오늘 안에 안타까운 작별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인터밀란과 에릭센이 상호 합의에 현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에릭센은 해외 팀 제안을 자유롭게 검토할 것"이라고 알렸다.


에릭센은 2013년 아약스에서 토트넘을 떠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아래서 창의적인 패스와 간헐적인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톱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DESK(델레 알리, 에릭센, 손흥민, 에릭센)' 조합으로 토트넘 최전성기를 이끌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경험했다.


지난해 1월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을 떠나 다른 팀에서 도전을 원했고 계약 만료 6개월을 남겨두고 인터밀란 유니폼을 입었다. 주급은 12만 5천 파운드(약 1억 9천 4백만 원)로 이탈리아 세리에A 톱 수준이었다.


당시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자리잡지 못했지만 곧 클래스를 발휘했다. 인터밀란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유로2020'에서 가슴 철렁했던 순간을 겪었다.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ICD(이식형 심장 제세동기)를 장착했다.


대회 종료 뒤에 그라운드에 돌아오려고 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는 ICD를 삽입한 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세리에A는 공식적으로 ICD를 삽입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는 것이 허용되지 않기에 결별하기로 했다"고 짚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 보도처럼, 인터밀란과 에릭센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였지만 상호 합의 하에 종료하기로 했다. 현재 ICD 규정이 없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리그 복귀가 거론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가능성도 있지만, 스포츠 심장 전문의에게 까다로운 평가와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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