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조은혜 기자) 무단이탈로 논란이 된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조송화가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일고 약 3주 만이다.

조송화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변호인단과 함께 연맹에 도착한 조송화는 약 30분의 소명 시간을 가졌고, 이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먼저 조송화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YK의 조인선 변호사가 지난 11월 18일 보도된 기사를 들어보이며 "이미 보도된 공식 자료다. 실제 구단 관계자가 11월 18일에 무단이탈이 아니라 단지 선수가 몸이 아픈 상황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던 건이다. 지금 현재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무단이탈이라는 부분은 구단 스스로도 최초에 인정하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조송화의 '무단이탈' 자체를 반박했다.

조송화가 뒤에서 법률대리인을 지켜보고만 있자 "직접 이야기를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이 있었고, 법률대리인이 "선수가 힘든 상황"이라며 제지하려고 했다. 조송화는 "아직은 구단 소속이라서 말하기 어렵다"고 짧게 이야기했고, 취재진에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은 것이 맞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송화는 자신의 무단이탈을 시작으로 서남원 감독이 경질되고, 김사니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 사퇴한 뒤 새로 김호철 감독이 선임이 되는 등 논란이 커지는 동안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조인선 변호사는 "이렇게 인터뷰 한다는 사실도 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말씀드리고 진행하고 있다. 많은 기자분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구단과 협의 없는 인터뷰를 하지 않기 위해 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상암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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