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더 이상 못 참아!' 아스널, 오바메양 주장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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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5 05:22
아스널이 '캡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아스널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팀 내 규정을 위반한 오바메양은 더 이상 우리 팀의 주장이 아니다. 그리고 16일에 예정되어 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웨스트햄전도 출전하지 않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 뛰어난 기량과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2019년 주장 완장을 찼다. 당시 팀 내 주장이었던 그라니트 자카가 주장 완장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적인 분노를 표출하면서 다음 아스널의 주장은 오바메양이 됐다.
오바메양은 2019-20시즌 팀이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FA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준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 결승전에서 첼시를 모두 멀티골로 무너트리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따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오바메양은 아스널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팀 내 최다 연봉을 받는 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하지만 이후 오바메양의 폼은 수직 하강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단 10골만 기록하며 아스널이 유럽 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고, 올 시즌 또한 그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오바메양의 태도 또한 구단 내 스태프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오바메양은 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 훗스퍼와의 '북런던 더비'에서 교통 체증의 사유로 훈련장에 지각해 선발 명단에 제외됐다.
그리고 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NS 승리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또한 그는 지난 리그 16라운드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해외여행을 갔다가 제때 돌아오지 못하며 팀 내 규정을 위반했다. 이에 관련해서 오바메양은 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데리러 프랑스에 갔다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규정에 차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아스널이 오바메양의 주장 완장을 뺏으면서 팀의 입장은 확고해졌다. 이어 아스널은 "팀 내 주장이라면 더욱 구단이 정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라고 덧붙이면서 오바메양의 연이은 태도 문제가 주장 박탈의 원인임을 보여줬다.
기사제공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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