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액 제안 없었다” 홈런왕 출신 박병호, 깜짝 FA 계약 카드로 부상하나
2022년 F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선수들은 현재까지 외야수들이다. 박해민이 LG 트윈스와 4년 60억 원, 박건우가 NC 다이노스와 6년 100억 원의 ‘잭팟’을 터트린 가운데 나성범의 6년 130억 원 이상 계약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계약 소식이 추가될수록 시장은 한층 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해민과 박건우는 이미 대형 계약에 성공했지만, ‘거포’의 이미지가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나성범, 김재환 등 거포들의 계약 내용에 따라 FA 시장은 또 한번 크게 요동칠 수 있다. 홈런타자는 FA 시장에서 언제나 ‘꽃’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아직까지는 시장에 조용히 머물러 있지만 깜짝 카드로 변신할 수 있는 선수가 한 명 있다. 홈런왕 타이틀을 5번이나 차지한 박병호(35)다.
대기만성형의 타자인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다녀오느라 이번 겨울에야 프로 데뷔 후 첫 FA 권리를 행사한다. 30대 중반인 데다, 22억5000만 원에 달하는 보상금 때문에 타 팀 이적은 쉽지 않은 FA로 분류됐다. 하지만 시장이 과열되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대형 계약을 추진하는 팀들은 보상금까지 고려한 통 큰 투자를 망설이지 않고 있다. 보상금이 최대 23억4000만 원까지 나올 수 있는 나성범의 이적 이야기가 나오는 것만 봐도 FA 시장의 현재 분위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16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박병호측과는 현재까지 한 번 만났다. 외국인선수 영입을 위해 운영팀장과 함께 12월초까지 도미니카공화국을 다녀왔다. 귀국한 뒤에야 만남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첫 만남에서 FA 계약을 성사시킬 확률은 매우 낮다. 고 단장 역시 “구체적으로 계약기간이나 금액을 제안하진 않았다. 일단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고 단장은 협상이 길어질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양측이 서로 시장 분위기를 살필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계약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과 더딘 협상, 보상금에 개의치 않는 시장 분위기. 박병호로선 운신의 폭이 훨씬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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